2008년 10월 29일 수요일

머큐리얼 벨로찌(Mercurial Veloci) 2주 사용후기(317877-471)

내 주력 축구화라고 할 수 있는 머큐리얼 벨로찌(Mercurial Veloci).
상당히 많은 고민과 인터넷 검색 끝에 애초에 내가 지르려고 했던 축구화는 이것이 아니었다.

미즈노의 인시즌2 MD가 가격대비 가장 좋을것 같았는데 몇가지 걸리는점 때문에 포기했다.
첫째는 내가 주로 공을 차는 장소가 잔디구장인데 미즈노 축구화들의 경우 맨땅용 축구화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성능을 자랑하지만 FG등의 용도에서는 큰 메리트는 없다는것.
두번째는 인시즌2의 큰 장점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인사이드부분의 돌기(?)가 사실상
실제 경기에서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이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제품을 알아보던 중 접하게된 녀석이 요놈이다.



 

 

 

 

 

 

 

 

 

 

 

 

 

 

 

 

 

 

우선은 대략적인 제원부터 살펴보자.
제조사 : 나이키
원산지 : 중국
색상   : 아쿠아블루 / 연두
소재   : 인조가죽, EVA
창소재 : 열강화 플라스틱
갑피   : 부드럽고 유연한 인조가죽은 볼 감각을 잘 전달해줌.
중창   : 스터드압을 줄여주는 EVA 깔창
겉창   : 파일론이 첨가된 혁신적인 고무겉창. 앞발에 FLEX-GROOVE와 다방향성 스터드 구성.
특징   : 천연잔디용 제품.

구입은 옥이네에서 \52,000 에 했다.(찾아보면 더 싼곳도 있을것이다.)

그럼 외관을 한번 살펴보자.





개인적으로 가장 큰 점수를 주고싶은 부분은 디자인과 색상이다.
머큐리얼 벨로찌의 경우 다양한 색상이 출시되어 판매중인데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색상들은 내 구매욕을 자극하지 못했지만 아쿠아블루/연두 컬러는 지금까지 출시된 여러 축구화들 중 단연 매력적인 색상이라 할 수 있겠다.

머큐리얼 시리즈의 경우 많은 사람들로부터 발볼이 좁게 나왔다는 이야기를 수차례 들었다.
나는 265mm가 정사이즈 이지만 이번엔 270mm를 주문하였는데 확실히 발볼이 좁긴 좁았다.
신어보니 발 전체를 꽉 잡아주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면 정확할것 같다.
덕분에 볼 터치도 매끄러웠고 특히 머큐리얼 시리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순간스피드를 내기에 적절한 디자인이라 생각된다.

외피로 사용된 인조가죽의 경우 다소 딱딱한 느낌이긴 하나 이것이 장점으로 작용할 때가 더 많은것 같다.
자신의 사이즈에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다소 하드한 외피가 슛이나 볼터치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당초부터 머큐리얼 시리즈가 빠른스피드와 정확한 슛을 필요로 하는 선수들을 타겟으로 개발되었기에 실제로 착용하고 경기를 해 보면 이부분이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이런 점에서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럼 이제부터는 단점을 살펴보자.
혹시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지금부터가 중요하니 꼼꼼히 체크하시길 바란다.

첫째로 지적하고 싶은것은 스터드의 높이다.
나는 많은 축구화를 접해보지 못했다.(사실 축구를 시작한 것이 2년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 생각에도 스터드가 너무 높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FG의 특성상 당연한 것이긴 한데 잔디구장에서 실제로 경기를 할 때는 제대로된 성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잔디가 거의 죽어있는(혹은 잔디 높이가 매우 낮은) 구장이나 맨땅(그럴 분은 없겠지만)에서 사용할 경우
발목나가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지난주 조기축구회에서 1쿼터때 투입이 되지 않아 경기장 밖에서 벽에 볼을 차며 몸을 풀고 있었는데
그동안 신어오던 풋살화 때의 습관이 남아있어 슛 동작 시 디딤발을 비스듬하게 놓았다가 바로 미끄러져 버렸다.T T
그것도 두번씩이나...
덕분에 왼쪽 허벅지를 갈아버렸고 상당히 쪽팔렸다.
맨땅에서는 이 제품을 절대로 사용하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다.절대로..
스터드도 빨리 닳거니와 맨땅에서 사용하다 에러나면 A/S 절대불가라고 한다.
또한 스터드가 높아 부상당하기 딱좋다.

참고로 스터드부분의 사진을 올려본다.



첫번째로 지적한 부분 외에 언급할 부분은 사실 소소한 것이긴 한데 그래도 적어본다.
나는 이 축구화를 신고 실제 경기는 2게임 밖에 뛰어보지 않았는데 인솔의 프린트가 벌써 다 지워졌다.
상위 레벨의 탈라리아나 베이퍼는 그럴리 없겠지만 좀 서운하긴 하다.
또 힐카운트 부분에 있는 "Mercurial" 이라는 영문 이니셜(아래사진)도 상태를 보니 조만간 지워질듯 하다.
프린트가 좀더 오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머큐리얼 베이퍼를 구매함에 있어 후회는 없다.
자신의 발에 잘 맞는 제품을 골라서 용도에 맞게(FG, 잔디구장에서)사용한다면 단연 최고의 축구화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만큼이나 다양한 취향이 있겠지만 특히 윙포워드나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 한테는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는 축구화라는 생각은 확고하다.

댓글 2개:

  1. 잘읽었습니다 . 그런데 축구화 밑에 뽕을 뺄수있는모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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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혹시나해서.. - 2008/11/25 21:03
    말씀하신걸로 미루어 아디다스 모델 중 개별스터드를 교체하는 모델이 있는데 그걸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머큐리얼 벨로찌를 포함한 나이키 축구화 중에는 그런 식으로 스터드교체를 하는 모델은 없는걸로 압니다.

    스터드가 다 닳으면 전체적으로 교체는 물론 가능합니다.

    답이 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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