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들은 지금의 어려움을 자연 친화적인 사육환경으로의 개선으로
극복해 보고자 피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언론과 시민들은 이를 너무 몰라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항생제를 줄이는 일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농사를 하면서 농약을 치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것 보다
곱절은 더 힘들다고 보면 될것이다.
축산농가들이 피와 땀으로 생산하는 축산물들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늘 마음이 불편하다..
언론의 오보 소동 … 피해는 농가만
축산현장에서의 항생제 사용량 감소에 힘입어 항생제 내성균 검출 비율이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일부 언론이 이 내용을 잘못 보도하면서 사실이 잘못 알려져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린 일이 발생했다.
5월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해 수행한 ‘가축 및 축산물 내 주요 항생제 내성 실태 조사 및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용 항생제 총 사용량이 1,211t으로 2002년에 비해 21.4% 감소했다. 이 가운데 동물용 항생제 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테트라사이클린도 같은 기간 동안 39% 감소한 471t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합사료용 항생제와 농가 자가치료용 항생제 사용량이 447t, 673.7t으로 2007년에 비해 각각 26%, 19.7% 감소하고, 수의사 처방용 항생제는 9.5% 증가해 올바른 사용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이에 따라 가축의 항생제 내성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원이 도축장과 소매점에서 채취한 473개 소·돼지·닭 시료에서 분리된 대장균의 테트라사이클린 내성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74%(돼지고기 90.1%, 닭고기 82%, 쇠고기 39.2%)의 내성을 보였다. 소·닭·돼지의 분변에서 분리한 대장균은 내성률이 71.8%로 2007년 조사에 비해 4~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인체 건강과 거의 무관한 테트라사이클린과는 별도로, 인체에 널리 사용되는 세파계나 퀴놀론계 항생제 내성률은 5~20% 정도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약청이 2003년부터 추진해온 ‘국가 항생제 내성 안전관리사업’ 결과에 따라 수의과학검역원이 배합사료 첨가용 항생제를 53종에서 올해 18종으로 줄이고, ‘동물용 항생제에 대한 잔류기준’을 2007년 58종에서 2009년 72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농림수산식품부가 2007년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제’를 도입한 결과에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한 국내 언론사가 같은 날 “시중에 판매되는 돼지고기의 90% 이상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이 검출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가 식약청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돼지고기에서 분리한 대장균의 90% 이상이 항생제 내성을…”로 내용을 변경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기사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실제 연구 결과 도축장에서 나온 돼지 도체(지육) 125건에서 분리된 61개 대장균군 중 90.1%인 55건이 테트라사이클린 내성을 나타낸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이를 오해해 시판되는 돼지고기 125건 중 90.1%가 내성을 지닌 것으로 잘못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지육과 별도로 식약청에서 시판 돼지고기를 별도로 조사한 결과 56건 중 9건에서만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5건에서만 테트라사이클린 내성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청측은 “내성균 감소 결과 발표를 통해 신종 인플루엔자 사건으로 마음고생이 심한 축산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했는데 사실이 잘못 알려져 안타깝다”며 “정정을 요구했지만 (뼈가 붙어 있는) 지육을 돼지고기로 여전히 잘못 보도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02-380-1682.
<자료출처 : 농민신문. 2009. 06. 0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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