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8, Dec. 2008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여파로 젖소 송아지 한 마리 가격이 3만원 밑으로 폭락했다.
22일 한국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40만~50만원에 거래되던 젖소 송아지(수소) 가격이 급락을 거듭하면서 최근에는 3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서 국내산 육우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우란 얼룩소(홀스타인)의 수송아지를 식육 목적으로 사육한 것으로 지난해 말 현재 국내산 쇠고기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낙농우협회 관계자는 “육우 600㎏ 기준 두당 생산비가 380만원인 데 비해 농가 판매수익은 280만원까지 낮아지면서 농가들이 육우 송아지 입식을 아예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젖소 송아지 가격이 2만원까지 내려간 곳도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낙농육우 농민들은 젖소 수송아지의 판로가 막혀 있지만 사료비를 비롯한 생산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송아지를 계속 키울 수밖에 없는 형편이어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조석진 영남대 교수(식품산업경영학)는 “판로가 막힌 육우 송아지에 대한 수매를 실시하고, 일본처럼 송아지 가격 생산안정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낙농육우 농민들은 23일 전국의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젖소 송아지 가격 폭락에 대한 정부의 대책 수립을 촉구할 예정이다.
<오관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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