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한우가 폭락·원자재가 상승에…축산농가 “사육 포기”
[쿠키 사회] 미국 쇠고기 수입 개방과 한우가격 폭락, 사료값 폭등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송아지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남도지회에 따르면 최근 경남지역에서 젖소 초유떼기(생후 7일 미만) 송아지의 경우 3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5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것이 올초 30만원까지 떨어지고 7월쯤에 10만원선까지 폭락했다가 이달 들어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거래가 끊긴 가운데 운송비조로 3만원만 주고 가져가는 실정이라고 한다.
한우 송아지도 지난해 100만원 선에 거래되던 것이 10만원 아래도 폭락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우 축산 농가들의 피해가 확산되면서 송아지를 버리려는 움직임마저 나오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지회는 23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사료값 폭등과 송아지값 폭락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한 후 생업을 포기한다는 의미로 송아지 5∼6마리를 거리에 방사할 계획이다.
축산농가 최모(66·김해시 진영읍)씨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와 사료값 폭등으로 전국의 축산 농가들이 한우 사육과 송아지 사육을 포기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구제책이 없다면 송아지를 버리는 농가가 잇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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